◈ 철거 공사범위 구상하기
1. 철거공사의 범위는 확보해야 할 예산규모에 아주 큰 부분을 좌우하게 됩니다.
2. 공사비를 확보하지도 못했는데, 철거를 해버린 다면... 이후의 상황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ㅋㅋ
3. 저는 철거 공사범위를 결정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은 ‘헌집을 내무만이라도 아파트 분위기를 내도록 해야 한다’였습니다.(어머님과 마눌님...두 명의 여자분들과 생활해야 하니 최소한의 전제조건이었습니다.)
4. 그래서 과감하게 노후주택을 전면적으로 개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원래는 조그마한 주택에서 바다가 보이고 도시공간이 함께 있으면 된다는 다소 검소(?)한 마음으로 인생2막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나봅니다...^^;;)
5.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철거 공사범위를 잡는 과정을 살짝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철거 공사범위 잡기
1. 2층 복도(계단을 통해 2층으로 진입하는 데서 촬영을 했습니다.) : 전체적인 느낌은 심하게 노후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살만하다는 정도...^^;;
1) 현관문 : 보안성에 취약하여 교체함.(유리문 구조라서...아파트이면 베란다로 출입하는 중간문 정도로 사용될 듯하네요.)
2) 거실 전면 창호 : 보안성과 단열성에 약하므로 사이즈를 축소하기로 함.
3) 작은방2 : 보안성과 단열성에 취약하여 사이즈를 축소하기로 함.
4) 옥상계단 : 안전성과 미관성이 결여하지만 구조변경은 추후에 하고 금번에는 도색만 하는 걸로 함.
2. 내부현관 : 현관문을 열었는데, 거실이 외부와 곧바로 만나게 되어 겨울엔 보온성, 여름엔 방충성에 취약해보입니다.
1) 현관복도 : 신규로 확장하기로 함
-. 외부공간과 차단이 필요
-. 신발장 설치필요
-. 방충효과를 위해 중문설치 필요
2) 거실 : 교체하기로 함(거실보다는 집 내부에 있는 ‘평상’에 가까움)
-. 온돌 바닥이 필요
-. 가장 많은 일과시간을 보낼 곳이므로 집중투자 필요
-. 타일공사로 결정
3) 두꺼비집 : 미관성 결여로 교체하기로 함
3. 거실 : 내부 모두가 목재로 꾸며져 있어서, 옛날(?)에는 나름대로 부잣집이었을 것 같습니다.
1) 마감재(천장·벽체·바닥) : 교체하기로 함(고민이 가장 많았던 부분입니다. 업체분은 목재 위에 마감재만 변경하길 제안했고, 실속파 지인(전문가입니다.)은 그냥 살아도 무리없다는 의견...아파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과감(?)하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2) 출입통제용 폰(1층 대문) : 교체하기로 함
-.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교체 필요
-. 열림스위치와 통신불가(차후에 케이블 단선여부 점검필요)
-. 과거에 대문교체를 했던 흔적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능 사용을 포기한 거 같습니다. 손님 방문 시에 1층까지 내려가서 문을 열어주어야 하는 운동(?)이 필요하겠습니다.
3) 화장실 조명 : 콘센트와 케이블 교체필요(작동은 정상이지만, 조명위치 변경이 필요하고 환풍기를 설치할 전기 공급 케이블이 필요)
4. 주방
1) 아치형 가벽 : 교체하기로 함(아치형 가벽은 색상과 형태 등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으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개인적인 생각 때문입니다...ㅋㅋㅋ)
2) 마감재(타일마감) : 교체하기로 함(여기저기 깨지고 보수상태가 불균일...마눌님을 위하여...z)
3) 배기후드 및 베란다 출입문 : 교체
4) 씽크대 및 바닥 마감재 : 교체
5. 큰방
1) 벽체(벽지와 하단 보온재) : 교체
-. 보온재가 하단에 붙어 있는 걸로 봐서는 겨울철에 한기를 느낀 듯 합니다.
-. 단열보강공사 필요
-. 도로와 맞닿는 곳이라서 시끄러움 : 방음재 설치필요
2) 바닥 : 교체(마감재질 변경필요)
3) 창호(2중 구조) : 축소교체(‘목재+알루미늄 샤시’의 낡은 구조로 인해 방음성과 단열성에 취약)
4) TV 수신 케이블 : 별도의 케이블 진입 홀을 뚫음(단열성 감안)
6. 작은방1 : 큰방과 동일한 구조(크기만 작음)_벽체·바닥·창호 교체
7. 보일러실(2층) : 베란다 출입문을 통행가능(약 2미터 길이 정도에 알루미늄 샤시를 통해 외부와 공간을 차단한 구조로 설치되어 있음
1) 공간 : 기존 알루미늄 구조물은 모두 철거하고 공간을 최대한으로 확장하기로 함(공간 활용성을 높혀 주어야할 듯...마눌님을 위하여 ㅋㅋㅋ)
2) 창호 : 교체(공간 구조적인 문제로 재활용 불가)
3) 베란다 바닥 : 교체
4) 보일러 : 기름보일러→가스보일러로 교체필요(연료비 효율성 제고)
8. 작은방2 : 작은방1과 동일한 구조(크기만 작음)_벽체·바닥·창호 교체
1) 벽체·바닥 : 작은방1과 동일하게 교체
2) 창호 : 미관성을 위해 보안창 제거, 창호는 축소교체(단열성 제고효과와 프라이버시 확보)
3) 화장실 전기공급 : 제거 후에 전기 케이블 추가공사(전기 연결구 확대 필요)
9. 화장실 : 화장실의 공사는 소규모 주택내부공사와 거의 동일합니다.(공사종류가 매우 많더군요)
1) 다락방 : 철거(화장실 위에 별도의 다락방이 있더군요...옛날 한가정에 가족수가 많은 경우에 주로 아이들 방으로 활용했을 공간이죠...^^ 반갑다.)
2) 바닥·벽체·천장(타일마감) : 교체(다락방이 철거되면 천장형태가 바뀝니다.)
3) 창호(1중 구조) : 변경(창호를 없애고 환풍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아파트 분위기를 위하여 ㅋ)
4) 욕조가 놓였을 듯한 공간이 있는데, 이번 철거범위에서는 제외했습니다.(지나고 알았지만..그냥 그때 철거를 했어야 했습니다.)
10. 거실(좌) 창호 : 축소교체(너무 큽니다...ㅋ)
1) 기능이 없어 보임(통풍도 어렵고 햇빛도 적고, 거실 활용도는 낮고...) :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2) 단열 효과를 높이려고 처음엔 없애버릴까 하다가 마눌님의 적극적인 반대에 의해 축소교체로 결정했지만, 지금 보면 잘한 거 같습니다.
◈ 맺음말
이상과 같이 철거 공사범위를 구상하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사실 집을 개보수하기 위해 구상하는 과정은 집을 구입하러 다니던 거 못지않게 매우 즐거운 업무였던 거 같습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인생2막의 꿈’으로 치유(?)효과를 경험한 저로서는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 과거(약 2년 전) 사진을 보다보니 가족들이 주변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에서 더 즐거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후로는 얼마나 무모(?)한 공사 범위였는지...
공사를 진행하면서 하루에도 수 십번씩을 후회(?)하면서 고생을 하게 됩니다...ㅋㅋㅋ
다음 장은 철거(2층) 공사 2편을 준비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4. 14....블로그 작성자 올림_re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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