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공사 시작에 앞서...
1. 주택을 구매할 때 저를 도와주셨던 부동산중개소 사장님을 통해 소개받은 인테리어업체 분(두 분이었습니다...꼼꼼하게 일을 잘해주시는 분이라고 소개받음)과 함께 현장방문을 하고 주택개보수 공사에 대한 견적을 수신하게 되었습니다.
2. 인테리어 공사에 대해 하자사례를 좀 접하다보니 당시에는 인근지역 분들의 소개를 받아서 견적을 수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하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견적을 수신하기까지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받은 견적서가 너무나도 무성의(?)하게 보였습니다.
3. 환경플랜트를 설계(공사용 견적서가 수 백장 정도가 나옵니다...ㅋㅋㅋ)하던 저의 직업 특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견적내용이었습니다. ‘어떤 재료를 어느정도의 인력을 투입하여 어느기간까지 하겠다’라는 기본적인 견적서의 내용에 없더군요. 그냥 공종(공사종류)과 금액이 기재되고 끝...(당시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지금은 조금 이해는 갑니다. 적응이 된건지...ㅎ)
4. 그래서 철거공사는 직접 시행하는 걸로 결정하고, 과거 학창시절에 노가다(?) 알바로 다져진 능력을 발휘해보기로 했습니다.
◈ 철거공사 시행하기
1. 주방 : 아치형 가벽과 타일, 목재 마감이 되어 있는 공간
1) 철거공사는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타카로 고정되어 있어서 못보다는 훨씬 편했습니다.
2) 벽체를 뜯어내는 순간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블록구조인 것은 예상했지만 벽면 시멘트 미장작업이 너무 허술해보였기에...(그래도 목작업하기 좋게 각목(다루끼..ㅋ)을 넣어둔 것은 다음 목작업에서 편할 것 같습니다.)
2. 거실벽체 : 편했습니다. 작업공간도 넓고...(벽체는 여기도 허술해 보입니다...^^;;)
3. 문틀철거 : 방문 3개, 화장실문 1개, 베란타 출입문 1개
1) 문틀철거 작업 : 작업이 편했습니다.
-. 원래는 힘든 작업입니다만, 집을 지을 때 문틀고정을 허술하게 한 것 같습니다.(웃풍이 심했을 듯...)
-. 문틀이 4방향으로 고정되어 꽉 끼어있기 때문에 문틀의 한면을 톱질로 잘라주고 나서 뜯어내야 하지만, 빠루(쇠지렛대..ㅋ) 두 개만으로도 쉽게 빠지더군요.
-. 문틀을 뻬내고 나니, 화장실 천장이고 다락방 바닥면이었던 곳의 측면이 노출됩니다.(여기는 콘크리트를 부어서 튼튼하게 만들어 두었네요...고생길이 예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4. 다락방 바닥철거 : 정말 힘들었습니다...^^;;
1) 새벽부터 문을 일찍 여는 공구점(평화시장...ㅋ)을 통해 파쇄 해머드릴(뿌레카=브레이커의 일본발음으로 추측되네요..ㅋ)을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부수기 시작했습니다.(제발 철근이 없는 구조이길 바라면서...^^)
2) 아쉽게도 철근이 아주 빵빵(조밀..ㅠㅠ)하게 들어가 있었고 높이가 낮아서 거의 앉아서 작업을 했습니다.(최초로 사용해본 파쇄해머드릴이고 작업 자세까지 불량하여, 이날 몸살수준까지 가게된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3) 혼자서 힘들어 결국 선배님(현장소장 출신의 전문가입니다.)의 지원사격(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선배님)으로 작업을 마무리했네요(화장실 천장 높이가 매우 높아졌습니다...오~ 아파트식 화장실로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5. 거실바닥 : 예상했던 대로 나무평상으로 된 바닥이었습니다.
1) 조금 힘은 들었지만...화장실 파쇄작업에 비하면 ㅋ
2) 거실바닥에 깔려있던 합판은 아주 많은 용도로 도움을 준 재료였습니다...(다음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ㅋㅋㅋ)
3) 거실바닥에 깔려있던 구조목도 철거를 했는데, 지금도 사용 중인 사다리로 거듭났습니다...^^
6. 방 : 큰방, 작은방1, 작은방2
1) 벽지와 하단부에 있던 단열재만 뜯어내고 작업을 일단락 했습니다.
2) 벽지를 뜯어내고 나니...그 동안 보이지 않던 혐오스러움(곰팡이, 결로자국)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역시 단열공사가 필수로 보이네요...)
3) 창틀은 공사기간 중에 비바람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해 철거를 미루고 유지를 했습니다.
7. 주방벽체 : 타일과 씽크대, 목재가 혼재했던 공간
1) 타일철거 : 파쇄해머드릴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생각보다 타일이 단단하게 붙어있네요(그래도 힘은 좀 들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작업했습니다.)
2) 철거된 타일은 마대자루에 담아서 배출준비 완료
3) 폐 씽크대 : 분리하여 깔끔하게 배출준비 완료(폐기물 차량은 폐기물의 무게도 중요하지만 부피도 중요합니다...비용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트럭 1대분을 넘어가는 경우는 2배의 처리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작은방2 : 작은방1과 동일한 구조(크기만 작음)_벽체·바닥·창호 교체
1) 폐파쇄석 : 다락방 바닥을 파쇄하여 배출된 폐파쇄석은 거실 바닥에 깔기로 했습니다. 거실바닥 방통(방바닥 통미장 공사의 줄임말....^^)공사 시에 바닥 높이를 올리기 위한 보충재 목적(비용절감효과 높음)과 폐기물 재활용 목적으로 좋은 생각입니다.
2) 천장 : 천장의 목재는 철거 작업을 보류했습니다. 여건에 따라서 천장은 철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둔채 그 위에 마감재를 붙이면서 마무리를 할 수도 있어서, 차후에 다시 처리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결국 나중에는 천장재를 모두 뜯어냈습니다..^^;;)
3) 벽체(?) : 벽체로 보기엔 너무 가늘고 기둥으로 보기에는 하중을 견뎌주는 지지력이 없어서 딱히 적당한 명칭이 없어서 그냥 벽체(?)로 했습니다. 다양한 이유 때문에 그대로 두긴 했는데...저걸 그때 철거했어야 했습니다.(지나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9. 철거공사 마무리 : 2층 마무리
1) 소요기간 : 약 2박3일(5월달 황금연휴를 공사에 몰빵...^^;;)
-. 첫째날 오후 : 벽체 및 거실바닥 철거(오전에는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이동)
-. 둘째날 하루 : 다락방 바닥 철거
-. 셋째날 오전 : 철거된 폐기물 포장(부피축소 및 끈) 및 1층에 이동 적재(다시 올라감)
2) 거실바닥에 깔려있던 합판인데, 저렇게 외부와 차단하는데 사용했습니다.(물론 이후에는 좀 더 활용가치가 높은데에도 사용되었지만요...ㅋㅋㅋ)
3) 투입량 : 10MD(성인남자 2인, 성인여자 1인, 청소년 1인), 공구임대(해머드릴 3일)
◈ 맺음말
이상과 같이 철거공사 시행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철거공사를 시행하던 때에 다락방 바닥을 없애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되살아 날 정도로 당시에는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그날 3일 동안 생초보자인 후배 걱정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선배님의 고생이 그걸로 끝나지 않았고, 공사가 거의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게 되었으니 아직도 그 감사한 마음은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장은 철거(2층) 공사 3편을 준비하여 철거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정보까지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4. 15....블로그 작성자 올림_re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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